목제좌등 木製坐燈 조선후기 호두나무 22.5×22.5×66(h)cm <목제좌등(木製坐燈)>은 골재를 가늘게 제작하여 빛의 발산을 도왔으며, 정교한 조각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좌등의 전면에는 ‘아(亞)’자형 문살을, 뒷면에는 기하문을 장식했으며, 창호 주변의 테두리에는 긴 여백을 두어 가느다란 당초문을 투각으로 장식했다. 상단의 머름칸에는 안상문 속에 당초문을 투각했으며, 천판은 당초문과 팔괘문(八卦文) 그리고 중심에는 만자문(卍字文)을 투각했다. 안쪽은 넓게 조각하였으나 바깥쪽은 가늘게 보이도록 조각하여 작품의 미적인 효과를 더했으며, 작품제작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좌등의 구조를 살펴보면 전면과 뒷면의 창은 여닫이로 제작되었고, 양측면은 들창으로 제작되었다. 상단은 넓은 창을 위해 가는 선을 사용했으나 하단의 받침대는 투각 없이 넓은판을 대어 상단을 안전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부에는 목판형의 불판이 내장되어 있으며 호두나무로 제작되었다. #woodwor